백제금동대향로의 세계관

백제금동대향로의 세계관

백제 금동 대향로에는 세가지 세계관이 존재 합니다.
봉황이 상징하는 천상세계 이야기,
얇은 박산으로 표현되어있는 지상세계 이야기,
이 표출하는 연꽃에 표현된 수상세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.

용이 물고 있는 연꽃 줄기 위로는 연꽃 잎이 한 겹, 두 겹, 세 겹 펼쳐 있습니다. 그 꽃잎과 꽃잎 사이에는 다양한 수상세계의 이야기, 물의 세계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습니다.
수상세계와 지상세계는 흘러가는 구름 문양(유운문)의 두 띠 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.
띠 줄 위로 얇은 산(박산)을 통해서 지상 세계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. 낚시(천렵), 사냥(수렵), 농사, 목축 등 다양한 지상세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.
그리고 향로 맨 위에는 지상세계가 조화로운 세상, 행복한 세상이 이뤄질 때면 등장한다는 천상의 새(봉황)가 우뚝 서서, 지상세계의 행복과 평화를 염원하고 있습니다.

백제금동대향로의 상징 8문양

8문양전 – 백제금동대향로의 현신(現身)

백제시대, 백제금동대향로는 누구나 볼 수 있는 보물은 아닙니다. 제사를 관장하는 제사장이나 왕의 권위와 관련된 인물들만 영접을 했다고 봅니다. 그래서 일반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통치 염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8개의 상징물로 그 의미를 표현하고, 그리고 그 상징들을 8개의 전돌 문양으로 구워내서 궁궐과 사찰의 벽면에 8문양을 장식을 함으로써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염원을 널리 백성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.

백제금동대향로의 향오름

향 오름의 미학

백제금동대향로 향 오름입니다. 다섯명의 악사 뒤로 다섯 향 기둥이 피어나와 봉황을 휘어 감싸 오릅니다. 이 향 기둥들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며, 마치 신비로운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처럼 느껴집니다. 봉황의 가슴에 있는 두개의 구멍에서도 마침내 향이 피어오르게 되며, 그 향은 고요한 공간 속에서 조용히 퍼져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. 5악사가 펼쳐내는 화음이 조화를 이룰 때, 봉황의 우아한 몸짓과 함께 우리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온다는 이 향 오름 현상은 보는이에게 신비감을 선사합니다.